꽃띠 여자
최세라는 버스안내양으로 정비기사 꼽슬에게 겁탈을 당하려는 순간 애인 김정호에게 발견되어 위기를 모면하나 김정호는 폭행죄로 수감된다. 김정호가 자기 때문에 교도소에서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한 세라는 정호의 어머니를 돌보며 정호가 하던 도서외판원 생활을 한다. 세라는 대담한 판매방법으로 술집의 여급으로 나가 명함을 얻어낸 뒤 도서판매고객으로 선정하고 그들에게 구입을 청원하는 것이다. 한편 정호의 어머니가 병환으로 사망하자 세라는 죄책감에 쌓여 자포자기가 된다. 그는 조각가 현국을 만나 그의 모델이 되어 주면서 남과 다른 그의 순수한 애정을 느낀다. 그런중 교도소를 출감한 정호가 세라를 찾아 거리에 나선다. 끝내 현국의 아파트에서 세라를 발견하지만 이미 세라는 현국의 애인이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