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총통을 쏘았나
2004년 대만 대선을 앞두고 천수이볜 총통과 뤼슈롄 부총통이 리덩후이 전 총통을 찾아간다. 여론 조사 결과가 안 좋다며, 4년 전 제임스 쑹에게 횡령 혐의 사건을 걸어줬던 것처럼 이번에도 리덩후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요청한다. 리덩후이의 경호원은 천수이볜의 경호원을 만나서 천수이볜 암살사건을 꾸미며 죽이면 안 된다고 말한다. 대선 전날 선거유세 중이던 천수이볜과 차량에 두 발의 총알이 날아든다. 다행히 천수이볜의 부상은 크지 않아 건강을 곧 회복한다. 암살사건으로 동정표를 받은 천수이볜은 근소한 차로 당선되고, 국민당 지지자들은 무효선거 소송을 제기한다. 리덩후이는 일본의 지인과 뒤늦게 통화하다가 천수이볜의 암살사건이 일본에서 2년 전에 발표된 소설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뤘다는 사실을 전해 듣는다.